겸손

겸손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그 부족함 때문에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부족하다는 이유로 도전을 포기하는 것은 겸손한 것도 현명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판단을 과신하는 일종의 교만함에 가깝다. “너 자신을 알라”, 즉 네가 어찌 너 자신을 알겠는가. 겸손한 우리는 항상 “더 나은 실패”를 기획할 뿐이다. 결과는 받아들이는 것이지 성취하는 것이 아니므로.

숭고함

숭고한 장소는 일상생활이 보통 가혹하게 가르치는 교훈을 웅장한 용어로 되풀이한다. 우주는 우리보다 강하다는 것, 우리는 연약하고, 한시적이고, 우리 의지의 한계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 우리 자신보다 더 큰 필연성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는 것. ―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p.231

신뢰

‘하겠다고 말한 것은 반드시 하는 것’, 그것이 신뢰이다.

제안을 수락하고 언약을 함에 있어서는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인지, 가치 있는 일인지,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일인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

만약 하겠다고 한 일을 못하게 되었을 때, 그 즉시 연락을 취해야 한다. 연락이 늦어진다면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 관계에서의 감정 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애

자기 자신을 긍정함에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신감이나 상황에 대처하는 긍정적인 태도가 나온다.

‘나는 할 수 없다’, ‘나는 원래 그래’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구획짓고 그 틀에서 자기합리화라는 만병통치약을 처방받는 사람보다야, (차라리) 자기 사랑이 지나친 사람에 더 애정이 간다.

자기 잘난 맛에 남을 깔본다면야, 재수는 좀 없기로서니 매력은 있는 것이다. 겸손이야말로 미덕이겠지만, 그럴 겨를이 없을 바에야 자기를 사랑하기라도 하라는 것이다.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도 무엇도 사랑할 수 없고, 누구로부터도 무엇으로부터도 사랑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