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2016)

스타워즈 전체 시리즈를 놓고 보면 희망의 씨앗이 뿌려지는 시기이지만 이 영화만 놓고 보면 슬프디 슬픈 우주 서사. 이후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행성 하나를 파괴할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을 가진 ‘데스 스타’가 어찌 저항군의 전투기 몇 대의 침투로 박살이 날 수 있었던 것인지 그 이유를 설명해주는 영화이다. 전쯔단(甄子丹)이 제다이로 나오는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었고 봉술 잘 하는 …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2016) 계속 읽기

라라랜드 (2016)

배우를 꿈꾸는 여자와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남자가 LA에서 만나 사랑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꿈을 이루려 노력하면서 어쩌고저쩌고 한다는 이야기. 결국 여자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 남자도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이 둘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말 것인가. 사실 뻔한 이야기인데, 지루하기는 커녕 널리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잘 풀었다. 영상과 음악은 덤이다. 마지막 짧은 회상 또는 … 라라랜드 (2016) 계속 읽기

히든 피겨스 (2016)

미국과 소련이 이른바 우주 경쟁(Space Race)을 하던 1960년대 당시 미국의 흑백 인종차별이 얼마나 치사하고 추잡하 뻔뻔한 짓거리였는지 알 수 있는 영화. 학교를 나누고 버스를 나누었다는 건 익히 알려진 역사적 사실이었는데, 화장실을 나누고 (하긴 학교와 버스를 나누는데 화장실을 같이 썼겠어?) 커피포트를 나누다니. 내 치사하고 더러워서 정말. 실제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일하였던 흑인 여성 세 명이 주인공. 이 세 … 히든 피겨스 (2016) 계속 읽기

혹성탈출: 종의 전쟁 (2017)

한 시리즈가 끝이 났다. 이렇게 진한 감동이 지속되는 영화는 참 오랜만이다. 이 리부트 3부작은 결국 침팬지 영웅 ‘시저’의 일대기이자 인류멸망사라고 할 수 있다. 문명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는데도 서로 쌈박질이나 하는 인간 무리들을 보면 결국 인류가 멸종하고 서로를 위해 협력하고 때로는 희생하는 유인원들이 살아남는 미래가 참 다행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좋은 유인원은 죽은 유인원 … 혹성탈출: 종의 전쟁 (2017) 계속 읽기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2014)

역시 재밌다. 한 시리즈의 팬이 되면 어지간한 흠은 다 눈감아 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전편에서 시저를 비롯한 유인원 무리가 숲으로 들어간 사이 인류는 ‘시미안 플루’의 확산으로 인해 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유인원과 인류가 평화적 공존을 도모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였지만, 끝내 전쟁으로 치닫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액션은 약하지만 프란스 드 발이 쓴 «침팬지 …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2014) 계속 읽기

택시운전사 (2017)

서울 사는 택시운전사 김아무개의 눈으로 본 80년 광주. ‘서울에서 외신기자를 태우고 광주를 다녀갔던 택시기사가 있었다.’ 이 한 줄로 시작되는 꽤 괜찮은 한국현대사 부교재. 다만, 영화적 연출이라고 넘어가기에는 지나친 몇 장면(광주 대학생으로 분한 류준열이 어설픈 전라도 사투리로, 아따 그럼 내가 노래 한 곡조 뽑아보겄소잉, 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 유해진 등 광주 택시운전사들이 자동차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 … 택시운전사 (2017) 계속 읽기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2016)

책을 읽고 나니 이 소설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를 알겠다: 짧다. 간결하다. 읽기 쉽다. 그러니 많이들 읽고, 또 많이들 언급한다. 내 얘기 같고, 내가 아는 사람 얘기 같다. 그만큼 소재가 평범하다.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미 읽은 적이 있지 않나 싶을 정도이다. ‘아, 이렇게도 소설이 되는구나.’ 게다가,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니. 그 소름 끼치는 …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2016) 계속 읽기

『욕망해도 괜찮아』 (김두식, 2012)

한 달에 한 번 모이지만 두 달에 한 번 정도 얼굴을 내미는 독서모임이 있다. 선한 눈빛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지적이고 유쾌한 대화를 나눈다. 지난번 모임에서는 김두식 교수의 『욕망해도 괜찮아』(창비, 2012)를 읽었다.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욕망해도 괜찮다니. 당연히 괜찮지 그럼. 욕망이 괜찮고 말고 할 문제인가. 욕망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으면 그때부터 욕망이 없어지기라도 하는가. 그러니까 이 … 『욕망해도 괜찮아』 (김두식, 2012) 계속 읽기

프릳츠 커피 컴퍼니

프릳츠커피 다녀오고 생각이 많아졌다. 왜 어떤 카페는 ‘이렇게나’ 잘 되고, 어떤 카페는 파리만 날리다 결국에는 망하는가. 입지? 마포구 도화동이 뜨고 있는 동네라고 하기는 어렵고, 공덕역 가까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거리에 있다. 대로변이 아니고 오히려 같은 블 대로변 건물 1층에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다. 분위기? 확실히 이색적이다. 기계로 찍어낸 듯 유사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느 프랜차이즈 카페들과는 당연히 다르다. … 프릳츠 커피 컴퍼니 계속 읽기

힙합 에볼루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2016년작. 시즌 1은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각 에피소드당 러닝타임은 약 45분. 오늘날 “힙합”이라고 하는 음악 장르, 넓게는 대중문화에 대하여 1970년대 뉴욕 브롱크스 지역에서 그 토대를 찾고(Episode 1. The Foundation), 브롱크스를 벗어난 힙합이 뉴욕 다운타운에서 펑크 록과 만나며 주류문화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며(Episode 2. The Underground to Mainstream), Run-D.M.C., 말리 말(Marley Marl), … 힙합 에볼루션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