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벌린 글레니, KBS교향악단 제704회 정기연주회

KBS교향악단 제704회 정기연주회 다녀왔다. 금요일 저녁 예술의 전당은 분위기가 좋았다. 음악 분수도 이뻤고, 콘서트홀로 향하는 길도 기억에 남을 만큼 아름다웠다.

무대 맨 앞에 놓여진 타악기가 바로 에벌린 글레니(Evelyn Glennie)가 연주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타악기 연주자인 에벌린 글레니는 12세 때 청각을 완전히 상실하여 청각장애가 있지만, 마치 그 정도 장애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껴질 정도로 감동적인 연주를 들려주었다.

타악기 독주가 아닌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어떻게 소화할지 정말 궁금했고 혹시라도 실수가 있지나 않을까 조마조마했는데, 막상 연주가 시작되면 그런 걱정이 매우 불경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훌륭한 연주에 몰입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에게 핸디캡이 있다고 하여 그 사람의 퍼포먼스, 그 사람이 내어놓는 결과물까지 핸디캡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타악기를 갖고 관객의 마음을 쥐었다 폈다 뛰게 했다 흔들었다 하는 에벌린 글레니의 연주는 정말 놀라운 것이었다.

에벌린 글레니의 타악기 연주는 1부에서만 들을 수 있었고, 2부는 KBS교향악단의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연주로 채워졌다. 다음에 또 에벌린 글레니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아래 TED 강연을 링크한다.

글쓴이

Sehee Park

Advocate for Innovators. Law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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