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힘을 합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1. 가족이 힘을 합해 위기를 넘으면 믿음과 동지애가 생긴다. 2. 가족이란 넘어지기 전에 손 잡을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관계여야 한다. 3. 경제 ‘불황’이 곧 ‘불행’은 아니다. 4. 집은 희망제작소이지, 미련·후회·불신·비교를 만드는 데는 아니다. 5. 불황일수록 자기투자에 힘써야 한다. 6. 불황 때는 시간을 헐값에 사고, 호황 때는 금값에 팔아라. ― 김미경, 『가족이 힘을 합하면 무엇이든 이룰 […]

2015 서울국제마라톤 2 (4시간 56분 25초)

2015. 3. 15. 생애 첫 마라톤 풀코스 무사히 완주했다. 목표했던 4시간 30분 보다 약 26분이 더 소요된 기록으로, 아쉽게도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달리는 도중에 인터넷으로 5km 지점당 소요시간, 통과시각, 구간별 기록 등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

구간별 기록

위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듯이 20KM 지점 이후부터가 고비였다. 그때까지는 적어도 1KM 당 6분 30초 정도의 페이스를 유지했는데, 20KM를 지나면서 1KM 당 7분 30초 정도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거리주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록칩과 교환하는 완주 메달

달리면서 본 현수막에 “고통은 순간이고, 완주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있었다. ‘내가 다시 풀코스를 달리게 될까….’ 아직은 엄두가 나질 않는다. 많이 고통스러웠고, 많이 외로웠다. 뛰는 동안에는 내가 이걸 다시 뛰나봐라 하는 생각 뿐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달릴 수 있었던 건, 소박하긴 하지만 ‘나 자신의 목표’가 있었고(① 목표), 15KM, 25KM, 35KM 마다 먹어야 할 에너지젤을 주머니에 갖고 있으며(② 준비), 결승선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③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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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인 직후인데 얼굴이 가려졌음

다음 목표는 자연스레 Sub-4가 되어야겠지만, 즐기는 마음을 되찾기 위해서 한동안은 10KM 스프린트에만 출전하기로 했다. 그것도 결승선에서 만났던 사람과 함께 뛴다니, 이번에야 말로 정말로 즐거운 달리기가 될 것 같다.

그나저나, 미즈노에서 얻은 양말은 왼쪽 엄지발가락 부분에 구멍이 나 버렸다. 딱 두 번 신고 더는 못 신게 되다니, 아쉬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2015 서울국제마라톤

남들은 30km 지점이 고비라고들 하던데, 그건 거리주 훈련이 어느 정도 된 분들의 엄살스런 얘기였고, 준비가 부족했던 나는 15km를 지나면서 페이스가 계속해서 떨어졌다.

대체 내가 왜 풀코스로 신청했을까, 풀코스는 정말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렇게 괴로운 걸 왜들 한단 말인가…, 그런 생각만 들었다. 오죽하면, 가다가 멈춰서서 반대방향으로 버스를 타면 집으로 갈 수 있겠구나, 이런 궁리까지 했을까.

20km를 지나면서 같이 출발했던 일행들과 헤어지게 되었고, 그 뒤로부터는 외롭기까지 했다. 너무 힘든데, 나 지금 힘들다, 라고 말을 걸 동료가 없다는 게 그토록 쓸쓸한 일인지도 알게 되었다. 아파죽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다리를 계속 무시하고 뛰어도 괜찮은 것인지 판단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계속 달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달리는 이유를 더 이상 찾지 않게 되었고, 잠실주경기장에서 만나는 것으로 알고 나를 기다리고 있을 한 사람, 오직 그 사람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참으로 보고 싶었다.

어느 인파 속에서 외쳐진 “오빠! ㅂㅅㅎ!”, 결승선을 앞두고 그 사람을 발견하였을 때가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Thank you

정말 좋다. 온몸에 소름이 쫙. 누나가 사 온 박정현 1집 테이프로 처음 박정현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그때 그 충격을 잊지 못한다. 그 후로 줄곧 나는 가수 박정현을 좋아하고 응원하고 있다. J. R. R. 톨킨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톨킨이 만든 문자체계인 텡과르(Tengwar)를 사용해서 자신의 이름을 쓰고, 그걸 자기 앨범 커버를 만들 정도인 박정현 때문에 나도 톨킨의 대표작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