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또 슈퍼맨 영화이다. 이렇게 끝없이 그럴싸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미국 코믹스의 문화적 자본력에 일단 찬사와 시샘을 보낸다. 영화의 주된 줄거리는 칼엘이 어떻게 크립톤 행성에서 지구로 보내졌고, 지구에서 클라크 켄트로 성장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크립톤 행성의 멸망과 옛 크립톤 행성의 장군인 조드가 지구로 쳐들어오면서 갈등이 전개된다. 다크 나이트(Dark Knight)가 배트맨의 별명이라면, 맨 오브 스틸(Man of Steel, 강철 …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계속 읽기

누렁소, 검정소

누렁소와 검정소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실화인지는 모르겠다. 조선의 황희 정승이 논밭을 거닐다 누렁소와 검정소로 밭을 갈고 있는 농부에게, 누렁소와 검정소 중 어느 소가 일을 잘하오, 묻자, 농부가 황희 정승에게 가까이 다가와서는, 누렁소 쪽이 조금 더 일을 잘합니다, 하고 귓속말을 하더라는 이야기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지능이 없는 동물 앞에서도 흉 보는 얘기를 삼갈 정도로 … 누렁소, 검정소 계속 읽기

디 인터뷰 (The Interview, 2014)

한반도 부근에서 특히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이 영화를 드디어 보았다. 주로 자극적 가쉽을 다루어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티비쇼의 진행자가 북한의 김정은이 이 쇼의 팬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김정은을 인터뷰하러 평양에 가게 되었는데 이 기회를 이용하여 CIA가 김정은을 독살하는 임무를 맡긴다는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다. 게다가 이 영화는 웃길 수만 있다면 게이 비하, 섹스, 마약, 고어 같은 소재도 … 디 인터뷰 (The Interview, 2014) 계속 읽기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2014)

상영관 확보의 실패가 곧 흥행의 실패가 되어버리는 것이 영화판의 구조라고 한다. 작년 12월 31일에 개봉하였으나, 변변한 흥행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하는 이 영화를 성북구에 위치한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까지 가서 보았다. 휴일 저녁 7시 상영이었고, 아이를 데려온 부모 관객이 다수였다. 그 때문인지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가 동네 커뮤니티 공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제목만 놓고보면 블랙코미디 냄새가 난다. 포스터를 보고도 안녕 프란체스카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2014) 계속 읽기

오블리비언 (Oblivion, 2013)

SF, 액션 그리고 톰 크루즈, 이 셋의 조합으로 흥행 요소는 모두 갖추었는데 어쩐일인지 한국에서의 흥행은 그리 대단치 않았던 모양이다. 영화 전반에서 풍기는 어두운 분위기가 흥행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다. 영화 내내 탐 크루즈는 농담 한 번 하지 않고, 소리내어 웃지도 않는다. 배경은 가까운 미래(서기 2077년), 지구 밖 존재의 침공에 대항하기 위하여 인류가 핵전쟁을 벌인 … 오블리비언 (Oblivion, 2013)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