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북페스티벌

와우북페스티벌 다녀왔다. 굳이 우리말로 하면 책장터쯤 되려나. 홍대앞 주차장거리, 주차장 자리에 출판사들의 천막이 세워졌다.

내게 이런 여유가 허락되는 것인지를 묻지 않고, 책 사이를 돌아다니다가 김연수의 산문집을 샀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오로지 무용하다는 것에서 비롯한다. 하루 중 얼마간을 그런 시간에 할애하면 내 인생은 약간 고귀해진다.”라는 문장이 가슴에 박혔다.

책이 무어냐, 내게 책 읽기가 무어냐, 라고 물어온다면 나는 그것이 ‘자유’라고 답할 것이다.

얼마쯤의 용돈을 들고 동네서점에 달려가서 책을 고르던 때의, 시립도서관을 처음 알게 되어 서가마다 빽빽했던 그 책들을 다 읽어 볼 생각에 벅차올랐던 때의 그 자유를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산다는 것은 무엇이려나, 더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좋은 글을 읽는 것이다.

글쓴이

Sehee Park

Advocate for Innovators. Lawyer.

One thought on “와우북페스티벌”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