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 좋았어

아침에 후배 대영이랑 택시를 탔다. 라디오에서 클래식이 나왔는데 대영이가 기사님 수준 있으시다 그랬고 나는 쇼팽인가 모짜르트인가 그랬는데 기사님께서 바하에요 바하! 그러셨다.민망했지만 좋았어, 바하 좋았어.

리바운딩

요며칠 아니 요 몇주 제정신이 아니었다.오버로딩.알아챘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나에게서 나타나는 이상징후 같은 걸 감지하지 못했다.결국, 사단이 났다.시험도 망쳤고... 인턴 과제도 못했다.대체 무엇을 하고 살았나, 싶었다. 이건 아닌데...어제 5km, 오늘 4km 정도를 달렸다.기분이 좀 나아졌다.나도 그럴 수도 있구나 싶다.두려웠던 일이 현실화 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그리고는... 받아들이기로 했다.사실 아직 잘 실감이 안 나지만,그래도... 받아들이기로 했다.달리 수가 없기도 … 리바운딩 계속 읽기

설국열차 (2013)

설국, 하면 가와바타 야스나리였다. 소설의 첫 장면은, 기차를 타고 터널을 지나니 하아얀 설국이 펼쳐진다, 라는 것이다. 이제 설국 그리고 열차, 하면 봉준호다. 이 영화, 실로 대단하다. 영화관을 빠져나오면서 한 편의 잘 쓰여진 소설을 한 페이지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완독해낸 느낌을 받았다. 간간이 이해할 수 없는 메타포 혹은 설명 되지 않은 장치 같은 것만 빼면 크게 … 설국열차 (2013) 계속 읽기

한때 나였던 소년은 어디에 있을까

“한때 나였던 소년은 어디에 있을까 계속 내 안에 남아 있나, 아니면 떠나버렸나 난 결코 그를 좋아하지 않았고 그 역시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걸 아는지 이렇게 헤어지고 말 것을 왜 우린 그 오랜 세월 함께 성장하며 보냈을까 나의 유년 시절이 스러져갔을 때 왜 우리 둘은 죽지 않았을까 그 영혼은 내게서 떠나갔는데 왜 해골은 나를 뒤쫓아 오는 … 한때 나였던 소년은 어디에 있을까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