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은 정말로 아름답다

군에서 알게 된 한 선배가 있다. 그는 꿈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우여곡절(迂餘曲折)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의 주변사람들은 꿈보다는 당장의 현실에 훨씬 더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인지 그를 미련하게 또 안쓰럽게 보았다. 그가 어서 빨리 정신을 차리고 현실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듯도 보였다.

내가 보기에도 그가 지금껏 겪은 우여곡절은 모두 그가 꿈을 이루고야 말겠다고 하는 바로 그 미련함에서 비롯한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그런 그가 멋지게 보였음을 밝힌다. 일단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 친절하고 상냥했다. 갓 소위로 임관한 나를 동생처럼 대하며 이것저것 상세히 알려주었다.

그는 나보다 1년 6개월 먼저 전역했다. 전역을 하는 그에게 나는 조종사 선글라스를 선물했다. 몇 해 전의 일이라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내가 메시지를 적었다면, “전역 축하드립니다. 꼭 꿈을 이루세요, 선배님!”이라고 적었을 것이다.

그랬다. 그의 꿈은 하늘을 나는 파일럿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공군에 왔던 것이었다.

며칠 전, 그때 이후로 처음 그 선배와 연락이 닿았다. 그 선배는 “세희야, 형 모 항공사 조종사가 되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꿈을 품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이는 아름답다. 그리고 끝내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은, 또 얼마나 더 아름다울 것인가!

오랜만에 이 선배의 멋쩍은 웃음이 보고 싶다.

그리고 지금 또 한 번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도전하고 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글쓴이

Sehee Park

Advocate for Innovators. Law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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