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을 돌아보며

졸리지만 급히 2012년 연말정산

#10대 뉴스

1.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2. 원불교 겨울선방(첫 제주도)

3. 느림원 요가 수련

4. 첫 조카 출생

5. 국제환경전문가 과정 수료

6. 녹색당 창당-입당-등록취소-재창당

7. 공익인권법학회장

8. 옥토버 페스타 2등(장원준 덕)

9. 경제능력 상실(보릿고개 시작)

10. 다시 찾은 행복

#즐겨 부른 노래

버스커버스커의 <정류장>,

4MEN의 <후회한다>,

조성모의 <To Heaven>,

임재범의 <여러분>,

Keane의 <Somewhere only We know>.

#즐겨 들은 노래

내가 노래방에서 녹음한 <정류장>.

#가장 많이 들은 음악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 major, Op.35

#최고의 영화

12월 30일에 본 <아무르>(미카엘 하네케 作).

#유일하게 읽은 소설

<<모피아>>(우석훈 著).

#가장 재밌게 읽은 非법서

<<역사본체론>>(리쩌허우 著).

#가장 많이 펼쳐 본 책

<<2012 변호사 시험용 법전>>(현암사 刊).

#가장 많이 갔던 식당

아라코 ARAKOR

#가장 많이 갔던 장소

연세대학교 광복관 4층

#가장 많이 만난 사람

4기 1반 사람들

#가장 많이 따라했던 대상

KSM 교수님

#가장 허무했던 일

서울대 소법전 샀는데, 뭣도 모르고 형광펜으로 줄 치는 바람에 정작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 소법전 빌렸던 일.

#무엇보다 비참했던 일

장마저축 깨고, 귀찮아서 미뤄뒀던 연말정산까지 신청해서 환급금 받았는데도 여전히 생활비가 모자라서 경조사 못 챙겼을 때. 부모님이 용돈 주실 때 겉으로는 사양하는 척 했지만 내심 반갑던 때.

#가장 놀랐던 일

어머니 성함으로 페이스북 계정(복진옥)을 만들어뒀는데, 어머니께서 직접 로그-인해서 댓글 다셨던 때.

#마지막까지 한 일

시계보면서 연말정산 글 작성.

2012년 마지막 날

맥-모닝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정작 행사 때는 써보지도 못한 마이크를 총학에 반납하고, 도서관에 들러 책 한 권 빌리고, 광도 체크-인 하고, 점심은 학관 두레상 한 그릇으로 때우고, 은행에 가서 한 해 동안 쌓였던 동전 모두 입금하고(동전 분리기가 없어 직접 손으로 분리했다), 연하장 사서 작성하고 봉하고 작성하고 봉하고 작성하고 봉하고…, 몇 장은 우편으로 부치고 몇 장은 직접 전달하고, 저녁은 멀리 나가서 맛있고 따뜻한 식사를 하고 귀가했다.

미뤄뒀던 일을 한 번에 해치우다 보니 근래 가장 수작업이 많았지만 즐겁게 해치운 하루였다.

송년회 시즌이 끝나니 이제는 신년회를 하자고 연락들이 온다. 계사년 새해에도 이렇게 만나고 만나고 만나면서 보내리라.

올 한 해 정말 많은 분들로부터 음으로 양으로 은혜를 입었다. 세밑까지 기억하고야 말았던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인사를 드렸으나, 나의 미덥지 못한 기억력과 미숙한 성품으로 끝내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된 분들께는 송구할 따름이다. 부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서 계사년 새해에는 임진년 한 해 동안 지으셨던 복을 많이 받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우리, 새해에도 복 많이 짓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