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포장력

집에서 보내주는 택배는 남다르다. 일단 포장부터가 겹겹이다. 무슨 집에 있는 테이프는 다 갖다 쓰시는지 이리 붙이고 저리 붙이고 빈틈없는 아버지의 성격이 그대로 봉해져서 내게로 온다. 그래서 보통 택배보다 여는데 시간도 더 걸리고 힘도 들지만 바보같은 나는 여기서 또 아버지의 사랑과 고집을 느끼고, 어서 빨리 부모님을 뵙고 싶어진다. 아버지가 헤쳐와야했던 세월의 무게를 안다. 수차 편지로 고백했지만 … 아버지의 포장력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