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이끄는 대로 갈 것이다

등신 같이 토익 접수 기한을 놓치고 업무에서 자잘한 실수는 여전해도, 나는 요즘 참 행복하다.

다른 이유가 없다. 오래 기대했던 대한적십자사 수상인명구조요원 교육을 실제로 받고 있고, M.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을 읽고 있기 때문이다.

차분하게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는 게 좋다. 지금의 내가 그럴 여유가 있다는 것도 좋다. 성난 얼굴이 아니라 따스하게 돌아볼 수 있어서 더욱 좋다.

당시의 내가 미숙하고 부족했음은 인정하지만, 과거를 그리고 과거의 선택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어쨌거나 예전보다는 지금의 내가 나를 더 잘 알게 됐기 때문이다.

특별히 성과를 내거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일상이지만, 그래도 좋다. 가끔씩 전역 이후의 삶에 대한 구상이 흔들릴 때마다 불안감이 엄습하지만, 그래도 좋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갈 것이다. 그 외의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글쓴이

Sehee Park

Advocate for Innovators. Law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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