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혁명』 (강수돌, 산지니, 2010)

충남 연기군 신안1리 강수돌 이장의 고층아파트 개발 반대 투쟁기를 담은 책이다. 신안1리는 홍익대 조치원캠퍼스와 고려대 세종캠퍼스 사이에 있는 살기 좋고 한적한 농촌마을이다.신행정수도 건설 바람과 함께 풍문으로만 돌던 고층아파트 개발계획이 차츰 현실화 된다. 이 마을에 살던 강수돌 교수(고려대 경영학부)는 신안1리 이장이 되어 고층아파트 저지투쟁 일선에 나서게 된다.결론은 “이긴 것도 진 것도 아니게” 됐다. 고층아파트 건설의 삽은 …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혁명』 (강수돌, 산지니, 2010) 계속 읽기

『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 (에릭 호퍼, 이다미디어, 2005)

‘길 위의 철학자.’ 에릭 호퍼를 칭하는 표현 중 이보다 나은 것은 찾기 힘들다. 그는 거의 평생을 길 위에서 보냈다. 그가 여느 부랑자, 떠돌이 노동자와 다른 점은 틈나는 대로 글을 읽고 또 글을 썼다는 점이다. 이 책은 그의 자서전이다. 에릭 호퍼는 ‘일’에서 보람을 찾는다는 건 온당치 않다고 했다. 일은 그저 일이다. 그는 퇴근 후에야 글을 읽었다. … 『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 (에릭 호퍼, 이다미디어, 2005) 계속 읽기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2005)

우주적 조크란 이런 것일까. 은하계를 관통하는 “초공간 이동용 우회 고속도로”의 건설을 위해 순식간에 지구 행성이 철거됐음에도 이 영화가 시종일관 유쾌할 수 있는 이유는 영화의 배경이 우주이기 때문이다, 우주! 그리고 알다시피 지구 행성을 예전 그대로 복원하는 건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흔히 H2G2로 불리는 원작소설은 SF의 고전 중에서도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미 많은 책이나 영화 등에서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2005) 계속 읽기

2주 만에 찾은 집

2주 만에 찾은 집. 변한 것이 없다. 그래서 안심이 되고 또 한 편으론 불안하다. 결혼한 누나는 도통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반경 5km 내에 살면서도 이렇게 보기가 힘들다. 원망은 아니다. 아쉬움이다. 금요일 밤에는 『로지코믹스』를 읽었고, 비록 만화이긴 했지만 독특한 구성과 남다른 깊이, 분량에 압도당해 새벽까지 못 잤다. 주말 의례라 할 아버지와의 운동을 걸렀다. 늦잠을 잤고 고구마로 … 2주 만에 찾은 집 계속 읽기

『내가 살던 용산』 (김홍모·김성희·김수박·신성식·앙꼬·유승하, 2010)

용산. 내게는 생각만 해도 머리가 복잡하고 손이 떨리는 끔찍한 사건이다. 그러나 만화책이라는 핑계로 용기를 내어서 읽기 시작했다. 2009년 1월 20일 새벽, 용산에서 철거민 다섯 명과 경찰특공대 한 명이 사망한 참사가 있었다. 이른바 “용산 참사”이다. 철거민 유가족 측은 경찰특공대의 무자비한 진압 때문에 죽은 것이라고, 경찰 당국은 망루에 번진 불길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이 만화책은 이날 … 『내가 살던 용산』 (김홍모·김성희·김수박·신성식·앙꼬·유승하, 2010)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