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를 위한 새로운 규칙

… 당시의 나는 강자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약자가 처하게 되는 도덕적 딜레마를 뛰어 넘는 시야를 갖추지 못했다. 그때 내가 못 본 건 ‘규칙을 깨라, 아니면 죽는다’라는 교훈이었다. 나는 그런 경우에 약자가 자신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들 권리를 갖게 된다는 점을 몰랐다. ― 조지 오웰, 「정말, 정말 좋았지」, 『나는 왜 쓰는가』 중.

삶의 실험, 실패도 성공도 없는 오로지 삶

근래 나의 최대 관심사는 2011년 한 해의 거취 문제이다. “쿨한듯 쉬크하게” 초연한 척 하고픈데 그게 잘 안 된다. 어디까지나 수양이 부족한 탓이다. 활자가 눈에 잘 안 박혀 필사를 하고 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손을 단련하는 데 필사만큼 효과적인 건 아직 찾지 못했다. 운동도 다시 신경써서 하려고 한다. 나는 누구보다도 밥벌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가급적 사교육 … 삶의 실험, 실패도 성공도 없는 오로지 삶 계속 읽기

누나의 결혼

지난 일요일. 갑작스런 추위가 잠시 숨을 고르던 그 날. 누나가 결혼했다. 누나가 결혼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처음에는 우스웠고, 갑자기 속상했다가, 점점 걱정이 됐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누나의 결혼’이라니. 연지곤지 찍고 소달구지 타고 읍내로 영영 가버리는 그림이 떠오르지만 사실은 바로 옆 동네로 이사했을 뿐이다. 게다가 누나와 나는 고등학교 이후부터 지금까지 내외하며 살았다. 그래서 아직은 누나의 결혼이 … 누나의 결혼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