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닫히면, 새 길이 열리는 법

더는 미룰 수 없다. 기다림에도 정도가 있다. 아예 기다림에서 벗어난다면 이 외로움과 적막함도 나를 지치게 만들 수 없으리.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듯 보였던 지인의 번뇌를 가까이 들여다보면서, 나는 그에게 인간적인 유대를 느꼈다. 불안하지 않은 이 어디에도 없도다. 진심으로 그의 건필을 바란다.

합격은 무전제의 ‘당위’겠지만, 객관적 결과는 ‘사실’이다. 결국 수험생활은 당위(되어야 한다)를 사실(되었다)의 간극을 좁히고 좁혀 하나로 만드는 고되지만 그렇기에 즐거운 과정이다.

합격 또는 불합격, ‘결과’ 하나만 달랑 얻은 채로 이 모든 과정이 끝나버리지 않길 바란다. 노력, 끈기, 몰입의 경험을 내 몸 곳곳에 새기고, 겸허함과 겸손함을 배우길 희망한다.

결과엔 연연치 않는다. 길이 닫히면, 새 길이 열리는 법이다.

글쓴이

Sehee Park

Advocate for Innovators. Law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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