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 2

어머니 생신 (2008. 7. 19.)

어머니 생신이었다. 나를 나게 하시고 자라게 하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 건 얼마되지 않았다. 특별한 계기는 없었고, 그저 나이가 먹어가며, 그런 마음이 깊게 생겼다.

자식은 죽을 때까지 부모를 보고 배운다. 나는 저렇게 되지 않아야지 하면서 어느새 그 모습을 닮아간다. 지독한 반복이다. 마치 마르케스의 『백 년의 고독』(Cien años de soledad) 같다. 우리는 정말 더 나아지고 있을까?

보잘 것 없고 내세울 것 없는 부모의 삶을 예찬하고 싶다. 내게 생명을 주신 것만으로도, 거기에 더해 좋은 본이 되어주신 것에도.

타인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두 분의 삶을 기록해두고 싶다.

글쓴이

Sehee Park

Advocate for Innovators. Law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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