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지나기 전에는 어떤 사람도 되지 못한다

“스무 살 때라. 떠올리자니 전생 같네요.” 턱을 괴고 20대 시절을 떠올리던 그는 젊은 시기의 불안에 대해 조언한다. “그 무렵엔 그런 게 있죠. 당장이라도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고 빨리 어떤 사람이 돼야 할 것 같은 불안감. 하지만 청춘은 원래 불안하고 초조한 거죠. 그게 지극히 당연한 거고 세월이 지나기 전에는 어떤 사람도 되지 못한다는 … 세월이 지나기 전에는 어떤 사람도 되지 못한다 계속 읽기

새내기를 생각한다

새내기를 생각한다 [백양로]고려대 김예슬씨의 대학 거부 선언을 보며 문자 그대로 ‘생지옥’을 뚫고 백양로에 발을 들인 새 동무들을 환영한다. 설렘과 떨림으로 캠퍼스와 신촌 곳곳을 누빌 동무들을 생각하니 나까지도 신이 난다. 우리, 학번과 나이를 물어 위-아래를 따져대는 까탈은 그만두자. 대학이라는 공간에서는 모두가 다 같은 ‘배움의 벗(학우)’이다. 동무이다. 이것이 “아, 됐고! 일단 대학에만 가”면 얼마든지 누릴 수 있다던, … 새내기를 생각한다 계속 읽기

어느 수업의 자기소개

아마 이연호 교수님 수업이었을 것이다. 강의 첫 시간에 A7 정도 크기의 메모지를 나눠주시면서 자기소개를 써서 내라고 하셨다. 장래희망도 같이 쓰라고 하셨던 것 같다. 아무튼 그걸 사진까지 붙여서 내라고 하셨다. 그때 내가 무슨 내용을 썼나 궁금하다. 아직 교수님께서 그 메모지를 갖고 계신다면 찾아가서 한 번 보여달라고 하고 싶다. 그래서 확인하고 싶다. 그 당시엔 내가 무엇을 하고 … 어느 수업의 자기소개 계속 읽기

타인의 용기를 비웃지 말라

한 명문대생의 자발적 퇴교로 여기저기 시끄럽다. 내가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한 곳은 트위터로, 이 사건으로 또 한 번 트위터의 위력을 실감했다. 이 소식은 블로그 및 인터넷 매체를 통해 먼저 전파됐고, 차츰 오프라인 매체에도 기사가 실리기 시작하면서 확산됐다. 그리하여, 자연히 논의가 변질되기도 했다. 일단, 수준 이하의 인신 공격에 대하여는 가볍게 무시하자. 그런 것들은 상종할 가치도 … 타인의 용기를 비웃지 말라 계속 읽기

가족을 위한 기도

아, 이 세상에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면, 부디, 서로를 어여삐 가여이 여기며, 부족함 속에서 족함을 읽을 줄 알고, 사소함 속에서 행복을 볼 줄 아는, 이 못나고 보잘 것 없는 한 가족에게, 사랑을, 또 평화를,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