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겨울에 태어났는데 겨울이 싫다

난 겨울에 태어났는데, 겨울이 싫다.

춥다. 하염없이 걷고 생각없이 밖에 앉아서 책 보길 좋아하는데, 추운 겨울엔 그걸 마음대로 못 한다. 달리기도 더 귀찮아진다. 방한용품을 갖추지 않고선 선뜻 뛸 생각도 안 난다. 따뜻한 방 구석에서 계속 잠만 자고 싶다.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나상실이 그랬다. “어린이들. 지나간 ‘짜’장면은 돌아오지 않아.” 그래, 돌아오지 않는 걸 두고 마음 쓸 필요없다. 흘러간 건 그대로 흘려야 한다. 흘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는 이유는 잘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이 머무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머리로는 알지만 몸으로는 행하기 힘든 것들에게만 ‘지혜’라는 이름을 준다.

글쓴이

Sehee Park

Advocate for Innovators. Law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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