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Black, 2005)

영화 <블랙>을 봤다. 헬렌 켈러와 앤 설리반 선생님의 이야기에 감명을 받아 제작됐다고 한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사실적이라 시시한 얘기처럼 느껴지지가 않았다. 꽤 몰입했다. 앞을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어 ‘암흑’에서 살아가는 미쉘. 가족들은 그녀를 사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내버려둘 뿐이다. 미쉘의 허리에는 방울이 매어있다. 그녀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핑계이다. 여차하면 미쉘을 ‘시설’로 … 블랙 (Black, 2005) 계속 읽기

『프랭클린 자서전』 (벤자민 프랭클린, 2009)

벤자민 프랭클린의 삶에서 본받을 점이 있다면, 그는 허황된 이론가가 아닌 견실한 실천가였다는 사실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생산해내고 퍼뜨리는 이들은 종종 있어왔다. 그러나 그는 그에 그치지 않고, 절제, 근면, 진실, 겸손의 실천을 통해 ‘현실화’ 해냈던 것이다. 특히 타인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는 것, 비밀모임을 통해 자기발전과 상호부조를 도모한 것, 공공사업 추진에 있어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은 것, 쓸데없는 … 『프랭클린 자서전』 (벤자민 프랭클린, 2009) 계속 읽기

『가난한 휴머니즘 – 존엄한 가난에 부치는 아홉 통의 편지』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2007)

내가 이 책에 대해서 뭔가를 쓴다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 나는 그냥 내 글을 읽는 이들이 이 책을 한 번 읽어봐 주기를, 아이티란 나라와 아이티 민중의 삶에 대해 한 번 생각해봐 주기를 바랄 뿐이다. 아이티는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나라가 아니라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과 함께 중남미에 위치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중 유일하게 프랑스 식민지였으며, 최초로 독립한 나라이기도 … 『가난한 휴머니즘 – 존엄한 가난에 부치는 아홉 통의 편지』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2007)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