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박

9주가 흘렀다. 돌이켜보면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고 생각된다. 애초에 결코 변치 않으리라, 나를 잃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다. 그만큼 고유한 ‘나’에 대한 강한 자기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내가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문제적으로 인식된다. 변하지 않으려는 노력보다는 마땅히 더 나은 모습으로 변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