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살아야 한다

무엇이 나를 이토록 막막하고 답답하게 만드는 것인지, 지금껏 내 마음을 달래주던 것들은 대체 무엇이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있다. 왠지 지금 알지 못하면 앞으로도 알 수 없을 것 같다. 지금껏 살면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들만 저질러 온 것 같다. 돌이킬 수는 없다지만, 그렇다고 만회할 수는 있을까? 답답한 노릇이다. 행여 후회만 쌓아갈 삶이 두렵지만, 한 발 더 내딛지 … 계속해서 살아야 한다 계속 읽기

슬럼프

무너져내린 블록 조각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다시 쌓아올릴 마음을 먹게 되는 것.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다시 시작할 마음을 품는 것, 말처럼 쉽지는 않은 일이다. 약간의 용기도 필요하다. 더 나은 성과를 내냐 마느냐 하는 문제는 그 다음 일이다. 오랜만에 다시 본 주성치의 <서유기>. “뽀로뽀로미!” 그리고 갓 구워져 나온 고소한 코코넛 쿠키. 이 둘 덕분에 … 슬럼프 계속 읽기

모래성

늦은 귀가. 계속해서 할 일을 미뤄두고 있다. 밀린 방학숙제를 안고 개학일을 바라보는 심정이다. 지금 내가 힘겹게 쌓고 있는 모래성. 얼른 파도가 쳐서 이 모래성을 휩쓸어갔으면 한다. 아, 오늘 1파운드가 원화로 2천원이나 한다는 사실을 알고… 전역하고도 몇 년 동안은 일을 더 해야한다는 낡은 미래를 조금은 달갑게 받아들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