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 Wing 시즌 7

장장 7개 시즌의 대미는 민주당스럽지 않은 산토스와 공화당스럽지 않은 비닉의 대결. 민주당 후보 산토스는 라틴계, 해병대 출신으로 젋고 정력이 넘친다. 반면, 공화당 후보 비닉은 전통적인 보수당 표밭인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지만, 낙태 문제에 있어서 개인의 선택을 중요시하는 입장이고(pro-choice) 게이 결혼 문제를 굳이 의제로 삼고 싶어하지 않는다.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리오 맥게리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박빙의 승부에서 승리한 산토스는 … West Wing 시즌 7 계속 읽기

초심

언제나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앞에서 드린 약속들과 함께 또한 중요한 것이 이러한 약속들을 잘 지켜나가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의 마음], 과 학생회 선거 출마를 결심할 때의 마음, 추천인 연서를 받으러 연희관을 분주히 다닐 때의 마음, 그 때의 마음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당선된 지금의 마음도 잊지 않겠습니다. ― 제43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당선 사례 … 초심 계속 읽기

아이들이 싼 값에 우유를 마실 수 있는 권리

West Wing에는 많은 명장면이 있지만, Season 1 막바지에 조쉬 라이먼이 바틀렛이 뉴잉글랜드 주지사이던 시절, 그의 연설을 회상하는 장면이 있다. 이 연설은 조쉬 라이먼이 나중에 부통령이 되는 호인즈의 밑에서 바틀렛의 참모진으로 옮기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낡고 어둡고 한산한 유세장에서, 바틀렛이 한 낙농업자의 질문을 받는다. “저는 당신이 하원 의원이던 시절에 세 번 투표했고, 주지사로 두 번 … 아이들이 싼 값에 우유를 마실 수 있는 권리 계속 읽기

유네스코 면접

작년에 외교통상부 건물에서 봤던 정부간 청소년교류 면접 마치고도 후기를 썼었다. 그 후기를 읽은 덕분에 당시의 면접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다. 이번 면접에 임하면서 mind control에 도움이 된 듯 하다. 역시 기록해야 기억하고, 기억해야 나아진다. 잊으면 잃게 된다. 이번 면접은 당락에 상관없이 좋은 경험이었다. 지난번 면접이 2:3에 정해진 질문을 순서대로 답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4:1에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 유네스코 면접 계속 읽기

『아로와 완전한 세계』 (김혜진 , 바람의 아이들, 2004)

불완전한 세계로 지탱되는 완전한 세계 청소년 소설이라 가볍게 생각한 것에 비해 심상찮은 책 두께에 놀랐고, 한 번 책을 집으면 쉽게 책을 놓기 어려울 정도의 흡입력에 또 한 번 놀랐다. 이야기는 주인공 ‘아로’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완전한 세계의 이야기』라는 책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아로’는 이 책에 달린 보라색 브로치를 통해 ‘불완전한 세계’에서 ‘완전한 세계’로 이동하고, ‘읽는이’로서 위기에 처한 … 『아로와 완전한 세계』 (김혜진 , 바람의 아이들, 2004) 계속 읽기

자유의 본질

자기 자신에게 규율을 가하고, 그 규율이 자기 삶에 의미 있는 규율이기 때문에, 기꺼이 그것에 따름으로써 보다 승화된 삶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자유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남이 준 것으로 인해 자유의 영역이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오히려 자신에게 제약과 규율을 가하는 속에서 그것이 보다 더 의미 있고 높은 정신성으로 자신을 승화시킨다는 진리를 터득했어요. ― 리영희, … 자유의 본질 계속 읽기

미려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미려는 괴로워> 이 프로그램은 ‘리얼리티 쇼’를 모방하고 있지만, 정작 리얼리티 쇼에 ‘리얼’이 빠져있다는 것은 보는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다. 역시 조작논란에 시달려야했다. ‘리얼리티 쇼’는 ‘적당히 사실처럼 보이도록 짜고 치는 쇼’ 정도로 정의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정말로 ‘리얼’이라고 믿으면서 속는 시청자가 바보다. 그래도 이건 나 같은 다른 프로그램들에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경향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가고 싶다. … 미려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계속 읽기

고향 3

할아버지 제사 때문에 고향집에 다녀왔다. 제사라고 해도 고인에 대한 기억을 갖고 모인다기 보다는 이렇게라도 모이지 않으면 가족들이 모일 일이 별로 없으니 그냥 뛰어넘기는 뭣하고 해서 지내는 것 같다. 나는 그게 나쁘다고 생각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여전히 ‘생고생’은 여자들이 도맡는다는 것이다. 그나마 최근에는 제사가 간소화되는 추세라서 일이 줄어서 다행이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만나면 반갑고 즐거운 일만 가득할 … 고향 3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