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가

수없이 많은 계획을 세우며 살아왔다. 어떤 때는 “꼭 지켜야지!”했었고, 어떤 때는 “반만 지켜도 성공이겠다.”싶은 때도 있었다.

계획은 기간과 목표를 두고 세웠고, 큰 그림(추상)에서 세밀한 스케치(구체)로 나아가는 방법을 선호했다. 그렇게하면, 하루에 내가 해치워야 할 분량이 나온다.

심리적인 효과도 있다. 아무리 원대한 목표라도 그렇게 하루 하루 차근히 나아가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별 도움이 안 되는 조급함과 초조함이 사라진다.

가장 이상적인 계획의 모습은 하루의 몫을 수행하는데 큰 무리가 없어 ‘잘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합리적이고 실행가능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까?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로, 계획을 세우고 수행할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이것은 나약한 자신과 타협하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이 tough하게 계획을 수행한 다음 날에도 굴하지 않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type인지, 아니면 적당히 쉬어줘야 생산성이 높아지는 type인지를 알아야 한다.

둘째로, 목표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도 어렵지만 목표에 대해서 아는 것은 더욱 어렵다. 목표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반복 게임을 통한 경험으로 가능하다. 경험이 없다면 선험자의 기록(책, 조언, 상담)을 참고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마지막으로는 계획을 계속 옆에 끼고 살면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 수정될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계획을 세워놓고도 평가하지 않는다면 계획은 아무런 소용이 없고 세우는 순간의 ‘다짐’에 불과하게 된다.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계획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 평가를 통해서 ‘자신’에 대해서, ‘목표’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글쓴이

Sehee Park

Advocate for Innovators. Lawyer.

“계획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가”의 4개의 생각

  1. sehee님이 제시하신 첫번째 논제-너 자신을 알라!

    무엇보다도 중요한 명제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하루에 해야 할 일을 기하학적인 분량으로 설정해 놓고, 목표를 100% 달성하지 못했을 때 오는 자괴감에 괴로워하는 성향을 지닌 인간인지라.. 혹자는 이런 결벽증적인 성향이 우울질을 불러 일으킨다고 하더이다. 여하튼 저는 이제서야 겨우 제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치의 기량 및 최소한의 한계를 깨닫게 된, 첫발을 내딛게 된 사회적 객체라고나 할까요. 허허.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종종 들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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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칭기스킴 – 2007/04/17 12:01
    아이쿠,

    이렇게 답방까지 와주시고..

    저는 인남식 선생님의 class network에서 칭키스킴 님의 블로그까지 갔었드랬습니다. (웃음)

    요즘에 진 시노다 볼린이 쓴 [우리 속에 있는 남신들]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혹시 융 심리학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같은 저자가 쓴 [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을 아는 것'을 돕는 심리학적 분석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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